아무로 나미에
업계, 5월 방한 의상협찬 불꽃경쟁
아무로표 액세서리·화장품도 제의
“아무로 나미에를 잡아라.”
5월 내한공연을 갖는 일본 팝스타 아무로 나미에에 대한 국내 패션업체와 쇼핑몰의 러브콜이 뜨겁다.
아무로 나미에는 5월13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아무로 나미에가 5월 방한 때 입을 의상을 놓고 경쟁적으로 협찬을 제의하고 나섰다. 모 외국계 패션 브랜드는 본사에서 직접 나서 아무로 나미에측에 거액의 협찬을 제의했다.
이 업체는 아무로 나미에가 공항에 입국할 때부터 각종 행사에 참석할 때 입을 의상을 제공하겠다며 그녀의 신체 사이즈를 묻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다른 캐주얼 의류업체는 패션화보 촬영만 하는 조건으로 한국 톱스타의 개런티를 훨씬 뛰어넘는 개런티를 내한공연 업체인 제이라인측에 제시했다.
액세서리의 경우에도 여러 업체에서 아무로 나미에에게 목걸이를 비롯해 귀고리 팔찌 등을 협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무로 나미에의 이름을 딴 액세서리나 화장품의 신작 제의도 뜨겁다.
동대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여러 대형 쇼핑몰에서는 아무로 나미에가 입국했을 때 자사 방문을 요청하며 억대의 개런티를 제시했다. 아무로 나미에도 한국 쇼핑몰에 대한 소식을 측근들에게 듣고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로 나미에의 내한공연을 주최한 제이라인은 곧 관련자료를 아무로 나미에측에 보내 그녀가 입국할 시점에 맞춰 의류 및 액세서리에 대한 CF와 협찬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무로 나미에에 대해 이렇게 패션업계의 반응이 뜨거운 것은 그녀가 일본에서 ‘움직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불릴 정도로 유행을 이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90년대 중반 데뷔한 이후 패션과 각종 유행을 이끌었다.
특히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흉내내는 10대를 일컫는 ‘아무라족’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신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그녀의 영향력 때문에 지난해 한국의 한 대형 의류업체가 패션화보 촬영을 의뢰했다가 10억원대의 높은 개런티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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