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뉴욕북부 지역 국경을 걸어 넘어 밀입국한 20∼30대 한국인 여성 8명과 이들을 2대의 차량에 태우고 최종 목적지인 퀸즈 플러싱에 데리고 오려던 50대 뉴욕한인 남성 2명이 미 연방당국에 검거됐다.
국토안보부(DHS)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 허드슨 입국 검문소 소속 대원들은 퀸즈 베이사이드 거주 전모(54·남)씨가 운전하고 여성 4명이 탑승한 차량과 퀸즈 잭슨하이츠 거주 박모(56·남)씨가 운전하고 여성 4명이 탑승한 차량을 각각 검문했다.
수비대원들은 차량에 탑승해 있던 전모(25), 김모(26), 황모(31), 오모(31), 한모(35), 김모(35), 백모(38), 김모(39)씨 등 여성 8명이 한국에서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에 밀입국한 사실을 확인, 이들을 밀입국 혐의로 체포하고 차량을 운전한 시민권자 박씨와 영주권자 전씨를 불법체류자에게 교통편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했다.
미 연방 뉴욕북부지검 기소청구장에 의하면 박씨와 전씨는 커네티컷에서 만난 한 남성으로부터 나이아가라를 관광한 여성들을 국경 인근 집에서 플러싱으로 데려가면 일인당 5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박씨와 전씨는 커네티컷 남자의 전화 안내에 따라 차를 운전, 10일 오전 6시 뉴욕과 캐나다 국경 지역인 뉴욕 캐논 코너스 스크리버 로드에서 신원불명 남자를 따라온 여성 8명을 차량 2대에 나눠 태웠다고 기소장은 밝히고 있다.
밀입국한 여성들은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한국에서 캐나다 토론토에 왔으며 며칠 뒤 동부지역으로 이동, 10일 한 남성의 안내로 걸어서 국경을 넘었다. 이들은 밀입국 안내자의 말에 따라 숲에 숨어 있다 박씨와 전씨의 차량이 도착하자 탑승해 뉴욕을 향하던 중 검거됐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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