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발표를 앞둔 9명의 미녀들이 대기실에서 서로 격려하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뜻에서 손을 잡고 있다.
⊙ 미스뉴욕 진 박하늘양
이 자리에 서게되기까지 헌신적으로 저를 키워주신 엄마에게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2004년 미스코리아 뉴욕선발대회의 영예의 진으로 뽑힌 박하늘(21·럿거스 대학 3학년)양은 진으로 선출되는 순간 엄마의 품에 가서 안기고 싶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양은 사회자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남자친구가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참가를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라는 질문에 아무도 저의 꿈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비록 지금 남자친구는 없지만 만약 반대한다면 헤어지겠습니다라는 솔직 담백한 신세대다운 대답으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젯밤 꿈에서 미스뉴욕 ‘선’이 돼 좋아했는데 실제로는 ‘진’이 돼 꿈보다 훨씬 더 큰 행복이 느껴져요.박양은 부모님이 하늘처럼 맑고 푸르게 자라라는 뜻에서 저의 이름을 지어주신 만큼 참되고 맑은 정신으로 본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 기간동안 같이 참가한 친구, 언니, 후배들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 대회 이모저모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수영복 심사에서 9명의 미인들은 늘씬한 각선미와 몸매를 유감없이 과시. 매년 미스코리아 뉴욕선발대회에 구경왔다는 한 한인은 갈수록 참가자들이 체형도 좋아지고 무대 매너도 훌륭해지는 것 같다고 한마디.
-후보 대기실은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브닝드레스와 장기자랑, 수영복 심사 순서가 빠듯하게 진행됐지만 참가 미인들은 의상을 갈아입느라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즐거운 표정이 역력.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장기자랑에서 참가 미녀들은 수준급 이상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진’ 박하늘양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불렀으며 ‘선’ 이세아양은 박지윤의 ‘하늘색 꿈’을 손색없이 소화해냈고 ‘미’ 이은원양은 비올라로 ‘예스터데이’를 연주했다. 또한 미스 대한항공 조계향양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시’를 낭독,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