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휘발유값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5일 최근 들어 휘발유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과 관련 휘발유를 취급하는 도·소매 업체들이 휘발유값 상승을 기회로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주재무부와 검찰에 휘발유값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업체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지시했다.
주지사에 의해 제안되고 다수의 민주·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법안은 소매업체나 도매업체들이 주정부의 비상사태를 이용, 휘발유값을 지나치게 인상하지 못하게 하고 비상사태이후 휘발유가격을 비상사태 일주일 전 가격으로 고정시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를 위반시 1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밖에도 주정부에서는 일반 사업주들과 종업원들을 위해 핫라인을 설치, 종업원들이 출·퇴근시 지출하는 휘발유비를 업체의 세전이익에서 지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AAA 시카고 모터클럽의 스티브 놀란은 “이번 조치는 유류관련 업계들의 부당 영업행위에 대해 주정부차원에서 감시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며 “유가안정과 부당한 영업행위근절을 위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환영했다.
한편 최근 시카고 일원 6개 카운티의 평균 휘발유비는 갤런당 1.87달러(레귤러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이 1달러 63센트에 비해 약 24센트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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