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 한인성당이 한인사회와 타인종 커뮤니티의 다양한 문화를 복합 수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하일랜드 팍 소재 ‘가톨릭 무염시태 한인공동체’(이하 한인공동체)의 이상일 주임 신부는 “‘다문화’는 인간을 넉넉하게 한다. 한인 2세들이 미국 시민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 뿐만 아니라 타인종 커뮤니티의 전통, 유산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본 성당에서는 이 같은 문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커뮤니티의 문화상을 습득할 수 있는 한국문화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인공동체는 11일, 부활절을 맞아 검도 시범, 사물놀이, 클래식 기타 연주, 바이올린 연주 등을 곁들인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 주임신부는 “인간을 고양시킨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예수님의 부활이나 인간고뇌에서 비어졌다고 볼 수 있는 문화는 비록 접근방식은 다르지만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종교기관이)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한인공동체에서는 한인동포들을 위한 문화사업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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