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골프 바람이 다시 불어닥치고 있다.
한인사회내 골프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미중서부 골프협회’ 오픈이 오는 21일 열리는 가운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에만 이미 7개의 기관, 단체가 대회를 계획하는 등 열기를 달구고 있다.
골프협회가 제시한 최근 까지의 일정표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5곳(미정포함)의 한인사회내 기관, 단체가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중 아직 까지 대회의 날짜나 정해지지 않는 곳도 상당수 있지만 해마다 30개 안팎의 기관단체들이 골프모임을 가졌던 전례로 볼 때 올해도 이 정도 혹은 이상 되는 숫자의 대회는 무난히 열릴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금년에는 특히 대회 일정이 중복되는 사례가 현재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두 대회를 놓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골프인들의 모습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떠오르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 열리는 골프대회의 일정을 보면 4월21일 골프협회 오픈을 필두로 5월 9일에는 아리랑리아온스 클럽이 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달 12일에는 시카고 한인회가 기금조성 마련 골프대회를 거니 소재 ‘비터스위트’(Bitter Sweet) 골프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16일과 19일에는 각각 시카고 평통, 노인복지센터 오픈이 계획 돼 있다. 순교자 성당은 23일 워즈워스 소재 ‘미들레인’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26일에는 ROTC 골프대회가 열린다.
‘한미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는 29일 열린다.
이밖에 한인사회 매스터스라 일컬어지는 본보 주최 ‘애드컴ㆍ백상배 중서부 오픈골프’는 6월 2일 PGA 투어인 웨스턴 오픈이 열리는 ‘칵힐’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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