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플로리다 부시에 유리 판단
-부시는 미네소타·위스콘신등 공략
백악관으로 가는 길은 오하이오를 통한다.
재선을 노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의 선거진영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오하이오를 수중에 넣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오하이오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플로리다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결전지로 꼽혔으나 당시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선거 막판에 남은 자금과 시간을 모두 플로리다에 투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결국 부시 후보에게 넘어갔다.
플로리다는 여전히 케리 진영에 포기할 수 없는 요충지이지만 아무래도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약 20만8,000개의 직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오하이오는 같은 기간 제조업에서 16만9,000명을 비롯해 12만5,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상실했다.
또 2000년 대선에서 고어 전부통령은 출신지인 남부 지방에 주력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미주리 등 부시 대통령 임기동안 일자리가 줄어든 중서부와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하는 남서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은 지난 대선에서 미네소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오리건 등 고어 부통령이 차지하기는 했으나 문화적으로 보수층이 많은 지역들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측은 또 남부지방의 인구증가가 이번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고어 전부통령을 271대 267명의 선거인 차로 간신히 승리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50개 주가 지난 대선과 똑같은 투표 패턴을 보인다면 케리 의원을 278대 260으로 제치고 무난히 재선을 따내게 된다.
한편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선거전략 및 상황분석에 따르면, 부시 진영과 케리 진영은 각기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서 약 70명이 부족한 200여명의 선거인단을 사정권에 넣은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케리 진영의 경우, 부시 대통령이 21개 주에서 우세하고 3개 주에서 유리한 반면 케리 의원은 13개 주에서 우세하고 3개 주에서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선거인단 225명대 206명으로 제칠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으나 공화당측은 부시 대통령이 206대 200으로 케리 의원을 앞선 것으로 관측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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