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행들이 키론과 로슈가 개발한 테스트를 이용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증 혈액 1천33개 이상을 발견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 DC)가 밝혔다.
이 감염 혈액들이 전국에 공급되는 것을 사전에 막았기 때문에 수백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에 걸리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CDC의 곤충 질병 담당 전문가인 수전 몽고메리는 말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염병에 관한 국제 회의에서 발표했다.
주로 모기를 통해 인간에 감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나이가 많고, 병약하고,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며 의사들은 이 바이러스가 기증 혈액과 장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중 약 80%는 건강한 채로 있지만, 나머지 약 20%는 치명적일 수 있는 뇌 감염으로 고통을 겪는다.
몽고메리는 “이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그 사실을 모른 채 때때로 헌혈한다”면서 “검사를 통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로 지난해 9천명 이상이 질병에 걸렸으며, 이중 2천700여명이 신경질환에 걸렸고, 231명이 사망했다.
2002년에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기증된 혈액과 조직을 통해 최소한 61명이 질병에 걸렸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키론과 로슈가 개발한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혈액은행들에 특별한 허가를 내주었으나 FDA는 아직도 이 테스트의 시판 여부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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