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서 부시와 함께 근무했다”
▶ 백악관, 병역의혹 차단 안간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신뢰도에 타격을 가한 병역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앨라배마에서 근무했다는 ‘증인’이 나타났다.
베트남전이 절정에 달한 1968년 텍사스주 공군 방위군에 입대한 부시 대통령은 앨라배마의 대널리 공군 방위군 기지로 전속명령을 받은 이후의 복무기록이 거의 없어 민주당측으로부터 무단이탈자(AWOL)로 찍힌 상태. 게다가 당시 부시의 전속부대였던 187 전술정찰 비행대대의 사령관이었던 퇴역 준장 윌리엄 터닙시드도 부시 중위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800명의 부대원 중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러나 당시 앨라배마 공군 방위군 소속으로 같은 대대의 비행안전장교였던 존 칼훈 퇴역 중령은 부시 대통령이 최소 6차례 훈련에 참여했으며 기지에서 함께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칼훈은 부시 대통령이 자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항공기 안내서 및 안전 잡지 등을 읽었다며 방위군 복무에 열심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2000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의 병역논란이 처음 대두됐을 때 텍사스 공화당에 연락을 취했었다고 밝혔다.
증인 출현과 때를 같이 해 백악관은 12일 부시 대통령의 운전기록을 공개하는 등 ‘병풍’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았다.
스캇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일부 부분이 검게 지워져 논란을 일으킨 부시 대통령의 방위군 입대 지원서의 원본을 일부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삭제된 내용은 부시 대통령의 운전사고 및 교통위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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