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사이트(www.whitehouse.gov)와 혼동할 수 있는 주소로 논란을 일으켜 온 포르노사이트 ‘화이트하우스 닷컴(www.whitehouse.com)’의 운영자가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고 사이트 주소를 팔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운영자 대니얼 패리시(44)는 자신의 아들이 내년에 유치원에 들어간다며 아들이 유치원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을까 걱정돼 사이트 운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패리시처럼 혼동되는 사이트를 운영하던 100여 명이 최근 잇따라 사이트 주소를 팔아 거액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men.com’ 사이트 운영자가 130만 달러에 주소를 팔기도 했다.
패리시는 사이트를 얼마에 팔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1997년이후 지금까지 7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뜨거운 실습생’, 영부인들’ 등의 코너를 운영하며 한 달에 200만명 이상의 방문을 받고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나 자녀가 백악관 사이트를 찾다가 무심코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한 부모들의 비난도 한몸에 받아왔다.
이 사이트는 현재는 민주당 대선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후보의 사진을 싣고 “우리 사이트의 후보들은 더 잘 생겼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벌써부터 이 사이트에 관심을 보이는 지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버지니아 주 윈체스터에서 `화이트하우스 사과소스’, `화이트하우스 사과주스’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밥 로버츠는 패리시와 흥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한때 패리시에게 사이트를 폐쇄할 것을 요구하며 연방법원에서 싸운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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