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병역의혹 사실무근 입증”
-민주당 “보직 왜 없나” 의문 제기
백악관은 대선을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둘러싼 병역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그의 방위군 복무시절 급여기록을 10일 공개했다.
스캇 맥클레런 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급여기록과 은퇴금 기록은 텍사스주 공군 방위군 소속인 부시 대통령이 앨라배마로 파견돼 복무했던 1972년 5월에서 12월 사이의 급여내역을 담고 있다며 이 문서는 그가 실제로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최근 일부 언론과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 파병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입대 지원자들이 긴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던 텍사스주 공군방위군에 손쉽게 입대한 배경과 1972년 앨라배마 부대로 전속명령을 받은 뒤 1년간의 병역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집중적인 의문을 제기한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백악관의 급여기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공개한 문건에 부시 대통령의 당시 보직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1972년초 5개월간의 급여기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방위군 훈련 및 회의에 참석했다고 진술해줄 증인조차 찾아내지 못했다. 26년 경력의 베테란 댄 스미스 퇴역 대령은 급여기록이 군에 소속된 사실만 증명할 뿐 실제로 규정에 따라 복무를 마쳤는지는 반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의 군경력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대두됐는데 이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테리 맥컬리프 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을 ‘무단탈영자’(AWOL)이라고 부르면서 다시 부활했다.
진보세력은 부시 대통령이 앨라배마 부대로 전속명령을 받은 후 해당부대에 신고한 적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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