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명령 따라... 날짜 . 액수까지 적혀
▶ 프레드릭 시티, 고객 명단 등 매춘업 기록 공개
프레드릭 시티가 고객 명단 등이 포함된 82페이지 분량의 매춘산업 관련 기록을 발표, 화제가 되고 있다.
제니퍼 도허티 프레드릭 시장은 10일 기록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28일 메릴랜드 특별 항소법원이 내린 공개 지시에 대해 다시 항소할 뜻은 없다고 밝히고 1주일 안으로 4,000페이지 분량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주의 2번째 상위 법원인 특별 항소 법원은 지난 1999년 7월 매춘 업소 일제 단속 때 경찰이 입수한 업소 기록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었다.
이 소송은 지역 신문인 프레드릭 뉴스 포스트와 AP 통신, 또 한 개인이 주도했으며 매춘 고객 가운데 공무원 등이 포함됐다는 소문과 관련, 2000년 11월부터 발효된 메릴랜드 공공 정보법에 의거, 공개를 요청했었다.
시 당국은 현재 고객 명단 등에서 소셜 넘버, 계좌번호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을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기록은 컴퓨터로 인쇄된 것이 11페이지, 손으로 쓴 것이 71페이지로 일부는 뉴스 포스트와 AP통신이 이미 지난 2000년 입수한 것과 같은 내용을 다른 형태로 정리한 것들이기도 하다.
컴퓨터 인쇄물 중에는 무려 500명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으며 1997년 8월1일부터 1998년 4월14일까지의 날짜와 함께 기록돼 있다.
손으로 쓰여진 부분은 월별 장부로 1998년 1월1일부터 1999년 7월28일까지 날짜별로 남자 이름들이 열거돼 있다. 또 그 옆에 케리, 티나, 진저, 애너 등 여자 이름이 기록돼 있으며 5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수수 금액도 적혀 있다.
각 월별로 마지막에는 한 달간 고객 및 수입 집계가 있으며 보통 한달 고객이 180명에 월수입은 1만~2만 달러 정도였다.
그밖에 업소가 여자들에게서 뗀 금액도 적혀있으며 렌트, 유틸리티, 의료비 등 각종 경비도 정리돼 있다.
경찰은 당시 이 기록을 매춘업자인 앤젤리카 파터의 집과 프레드릭에 있는 업소에서 압수했으며 파터 씨는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100달러형을 받았다. 경찰은 유죄 인정의 대가로 이 기록의 원본은 본인에게 돌려줬으나 사본을 보관하고 있었었다.
당시 제임스 그림스 시장은 이 사건과 관련, 고객 명단 속에 공무원과 다른 지역 저명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이의 공개를 막기위해 유죄인정 형량협상의 방법을 동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이 사건은 정보 공개 논란을 야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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