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한인 학부모회 ‘보람회’는 14일 오후 8시30분 맨하탄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5명의 재학생들이 연주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 90년 발족한 보람회(회장 함순아)는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한국 학생들에게 연주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열어온 정기 콘서트를 올해부터 매년 한 차례 개최키로 하고 이날 2004년도 연주회를 연다. 연주회 수익금의 일부는 학교측에 주는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연주자는 신디 함(비올라·16), 앨리사 최(바이얼린·16). 나민주(첼로·17), 에리카 이(바이얼린·17), 제이슨 최(클라리넷·17) 등 5명이다.
4세때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시작,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수석 바이얼리니스트로 활약해온 신디 함(16)양은 이날 에반 솔로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브루흐와 베버의 비올라곡을 연주한다.
바이얼리니스트 앨리사 최양은 퀸즈 심포니의 ‘영 솔로이스츠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고 올 스테이프 오케스트라와 애스펜 뮤직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로맨틱한 크라이슬러와 사라사테의 바이얼린 곡을 들려준다.
첼리스트 나민주(17)군 역시 펄홀과 모스 홀에서 실내악 연주를 했고 줄리어드 예비학교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로 활약했다. 토모코 카와무카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테마 변주곡을 선사한다. 에리카 이양은 러시아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해 11세의 나이에 노보시버스크 필하모닉과 협연한 바 있고 올 봄 웨체스터 심포니와 협연할
예정이다.
보람회 음악회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제이슨 최군 또한 올 버겐카운티 밴드와 올 노던 저지 레저널 밴드 등 여러 연주단과의 연주 경력을 가진 실력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브람스의 소나타 2번을 들려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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