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이후 20만 증가 추산
▶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취업인구의 20%
워싱턴 지역의 이민 근로자 숫자가 급격히 늘어 전체 취업인구의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발표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볼티모어를 포함하는 메트로 워싱턴 지역의 경우 사무실 청소부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이르기까지 총 420만 명의 전체 취업인구 가운데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출생한 사람이 86만2,000명으로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00년 15%(380만 명 중 56만 명)에서 매우 빨리 늘어난 것으로 특히 최근의 경기 침체와 관련, 일자리가 줄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민자 취업자 수는 크게 증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자들이 특히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쪽에 많이 모여들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미국 전국 평균보다 훨씬 양호한 경제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스이스턴 대학 노동문제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이래 미국에 이민 온 전체 숫자 80%가 14개 주에 집중됐고 메릴랜드, 버지니아 두 주도 이 가운데 포함돼 있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둔화되고 불법이민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되고 있지만 불법, 합법을 불문하고 전체 이민자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2000년 이후 최근의 신규 일자리는 대부분 이민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문제연구소는 현재 미국 내 불법이민자 수를 93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00년의 850만에서도 크게 는 것이며 이 가운데 10~20만 명은 워싱턴 지역으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고용주들에 따르면 취업희망자 가운데 합법적인 노동 허가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으며 정식으로 구인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알고 스스로 찾아온다는 것.
신규 취업 이민자 가운데는 중남미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들은 대강 시간당 6~8 달러 정도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민자들의 물결은 고용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와 10년 남짓 이 전에는 주로 흑인들이 담당하던 공사판 노동일이나 호텔 청소부 등의 일은 이제 거의 히스패닉 계가 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은 이민자의 출신지 분포가 미국 전체에 비하면 매우 다양해 중남미 출신이 40% 정도에 그치고 있고 아프리카, 아시아 이민이 타 지역보다 훨씬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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