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 카운티·DC 주민 추위에 ‘벌벌’
-난방기 구입등 대책 부심
-다행히 비상사태 없어
워싱턴을 강타한 폭설로 일부지역에 개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며칠째 추위에 떨고 있다.
워싱턴 DC내 ‘셔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15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 사흘동안 아무런 난방이 없이 한파를 고스란히 견뎌야 했고 몽고메리 카운티 서편에 거주하는 2,500여명의 주민들 역시 26일 개스 공급 중단으로 하루 종일 고생했다.
기록에 의하면 풀스빌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의 가정과 사업체의 실내 온도는 60도 정도를 유지, 그런대로 견딜만했으나 DC ‘셔 커뮤니티’의 일부 주택은 화씨 28도까지 내려가는 사태가 벌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개스 시설이 복구될 때까지 난방기를 구해 추위를 모면하기도 하고 수도관이 얼지 않도록 응급책을 쓰고 있으나 이번 한파 때문에 올겨울 전기세와 수도세가 급등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워싱턴 개스’ 관계자는 “DC의 사고는 수도관에서 샌 물이 개스관으로 스며들어 얼면서 발생했다”며 “복구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 피해 지역 주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워싱턴 개스는 얼지는 않았지만 고여 웅덩이를 이룬 27개 지역에서 총 10만 갤론의 물을 퍼냈으나 이 작업을 얼마나 더 지속해야 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
설상가상으로 26일 DC 북서쪽에서는 275개 건물의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복구가 더욱 지연됐는데 전력공급회사 ‘펩코’는 26일밤 9시 현재 155개 건물에 전기가 다시 공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풀스빌 지역의 개스 공급중단 사태는 26일 오전 4시경 메인 개스관의 조절기가 얼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약 1,250 가정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날 저녁 10시 현재 반 정도의 가정에 개스가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워싱턴 개스측은 발표했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비상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며 다만 일부 주민들이 풀스빌 고등학교에 마련된 보호소 신세를 져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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