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6명 사망, CNN 취재진 2명 피살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27일(현지시간) 미군 6명이 추가 사망하고 CNN방송의 이라크 취재진 2명이 무장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같은 날 미군은 저항세력 소탕 작전에서 3명을 사살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주권이양을 위한 과도의회 선출 방식을 놓고 간선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과 직선을 요구하는 이라크 다수파인 시아파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직선 타당성과 절충안 마련을 위한 조사단을 이라크에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라크 문제에 대한 유엔 역할과 이라크 정정 변화에 중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바그다드 남쪽 45㎞의 이스칸다리야 부근 도로변에서 폭발물이 터져 미군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으며, 오전엔 바그다드 서쪽 칼디야 부근에서 역시 도로변 폭탄으로 미군 3명이 숨졌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라크전 개전 이래 미군 사망자는 51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지난 5월1일 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숨졌다.
또 CNN의 차량 기사와 통역 겸 프로듀서 등 보도진 2명이 이날 이라크 남부 지역 취재 후 바그다드로 귀환하던중 바그다드 교외에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파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엔이 이라크 선거문제의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합군 측이 적절한 치안조치를 제공할 경우 즉시” 이라크 선거 타당성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유엔 조사단은 이라크 임시정부 구성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이라크 사회 각계각층의 입장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엔 조사단 구성에 앞서 보안선발대가 이라크 치안상태 점검과 연합군측과의 경호협력 방안 협의를 위해 이미 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했다고 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이 뉴욕에서 밝혔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유엔의 조사단 파견 계획에 대해 “우리는 이라크의 치안을 유지할 충분한 능력이 있으며, 유엔 조사단의 조사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미국이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과 관련, 유엔의 협력을 요청한 것은 그동안 이라크 문제에서 유엔 역할의 최소화를 추진해온 기존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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