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부동산 시장에는 겨울 비수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주택 매매가 활발치 않은 겨울이지만 지금이라도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한인 실수요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부동산 열기는 급속도로 식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이 5-6%대라는 낮은 수치를 유지함에 따라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한인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동북부 지역도 예외가 아니라서 50~70만달러 수준의 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 은행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 모기지 신청 지수는 12.5%오른 501.6을 기록, 지난 90년 주간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 구입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아틀란타로 전입하려는 한인들의 주택구입 문의 역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할러데이가 많고 추운 날씨 탓에 이사가 꺼려지는 겨울이지만 아틀란타는 뉴욕, 시카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저렴한 주택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타주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경화 부동산의 윤선애 에이전트는 예년에 비해 부동산 시장은 확실히 괜찮은 편이라며 특히 타주에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아틀란타의 주택가격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를 결심한 사람들이 친지와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아틀란타행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초기 정착비용을 마련해 이주하는 이들 역시 아파트 렌트보다 내집 장만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숙 부동산 대표에 따르면 아틀란타에서 한인들이 지난해 구입한 주택의 평균가격은 20만 5천불이었고 주택결정의 최우선 조건은 ‘학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업자들은 최근 1년전부터 타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하루에도 2~3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정도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틀란타 부동산 시장이 갈수록 활기를 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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