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 농구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7년 CIA 국장에 임명된 테닛 국장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부시 대통령이 CIA 국장에 연임시킨 미 정보계 최고 실세.
테닛 국장은 지난 20일 부시 대통령이 행정부 전 각료와 핵심인사, 그리고 상하 양원의원 및 대법관,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부시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듣지않고 그 시간에 농구장에 있었다는 것.
조지타운대 동문인 테닛 국장은 그날 저녁 워싱턴 농구장에서 있었던 조지타운 호야스와 세인트 존즈 팀간 농구경기를 관람하며 농구경기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는 테닛 국장이 응원한 조지타운 호야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 자리에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가 언론을 타고 테닛 국장이 구설수에 오르자 마크 맨스필드 CIA 대변인은 테닛 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을 하기 전에 여러 본의 연설 초안을 검토한 바 있으며 부시 대통령 연설 최종본까지 충분히 읽고 내용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국무부측도 부시 대통령의 의회 연설때 국무부 외교 부총수인 아미티지 장관이 테닛 국장과 함께 연설을 듣지 않고 농구경기를 봤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난처한 모습.
그러나 일부 언론매체들은 테닛 국장이나 아미티지 부장관 등 부시 행정부내 일부 고위인사들에게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보다 스포츠가 더 즐거운 모양”이라며 “물론 딱딱한 연설보다 운동경기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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