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대통령 국정연설, 불법체류자에 비자 합법화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일 북한 등 위험한 정권들이 위험한 무기들을 갖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그 지역의 국가들과 함께 우리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들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갖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에는 군사공격을 감행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외교적 해결을 택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난을 의식한 듯 “다른 위협에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테러전쟁, 감세정책 등 경제정책, 이라크전, 메디케어(노인의료보장), 동성결혼 등의 분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공격에 대한 대응의 성격을 띠었다.
그는 이라크 공격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미국의 지도력과 결의 때문에 세계가 더 나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례로 리비아의 대량파괴무기 포기선언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리비아 지도자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위한 우라늄 농축 프로젝트를 포함한 그 정권의 모든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들을 공개하고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리비아와의 9개월에 걸친 협상은 성공했지만 이라크와의 12년 외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무너진 지금 “아무도 미국의 말을 의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전과 관련, “테러에 대한 공세의 일환으로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그들을 지지하거나 그들에게 핵, 화학, 생물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권들과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11 이후 미국 땅에 테러공격이 없었지만 “테러범들은 미국과 문명세계에 대해 계속 음모를 꾸밀 것”이라면서 “우리의 의지와 용기에 의해 이 위험은 격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올해 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재정적자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 구상을 제안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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