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법안 상정…락 지사, 교육계도 적극지지
아이만‘확정된 주민발의안 무시하는 처사’비난
소수계 학생들의 특례입학을 허용하는‘어퍼머티브 액션’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와 주의회를 중심으로 일고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주 상원은 주내 공립대학에서 인종이나 국적 등을 고려해 특별입학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97년 교육·취업·계약체결과 관련, 인종이나 성별을 고려한 특혜부여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발의안(I-200)이 통과된 바 있다.
이번 법안의 입안자인 진 콜-웰리스 의원(민주·시애틀)은 입학 또는 전학시 신청자의 모든 특성이 고려돼야 한다며“인종적인 배려를 금지하는 것은 대학이나 학생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주 하원에서 관련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필리스 케니 의원(민주·시애틀)도 완전한 다양성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대학입학 신청자들의) 면면을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미시건대학 법대 입학과 관련된 소송에서 인종적 배려를 5-4로 지지하는 판결을 내린 것도 이번 법안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락 주지사도 연방 대법원판결을 워싱턴주도 따르기를 희망한다는 입장 과 함께“어퍼머티브 액션이 워싱턴주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밝혀 이번 법안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I-200 발의자인 팀 아이만은 이에 대해 의회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대법원의 판결내용을 교묘하게 이용하려 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리 헌츠만 워싱턴대학 총장 등 교육계 대표들이 어퍼머티브 액션의 부활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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