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PGA투어 데뷔전에서 1타차로 컷오프 됐으나 기대이상의 인상적인 플레이로 세계골프의 ‘원더걸’로 자리매김한 미셸 위(14·한국명 성미)가 또 다른 PGA투어로부터 초청을 받았으나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US 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과 스케줄이 겹쳐 이를 사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선 지는 20일 워싱턴 D.C. 근교에서 벌어지는 PGA투어의 부즈 앨런 클래식이 위양에게 출전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켐퍼오픈으로 알려진 이 대회가 오는 6월24∼27일 벌어지는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쳐 위양의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위양은 지난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내셔널 타이틀을 따낸 바 있는데 위양의 아버지 위병욱씨는 아직 부즈 앨런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못했으나 현재로서는 퍼블릭 링크스 타이틀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즈 앨런 클래식은 올해 US오픈 바로 다음주에 벌어져 대부분의 스타선수들이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위양과 같은 득의의 흥행카드가 절실하게 필요한 입장이다. 위씨는 다른 PGA투어 스폰서 초청여부에 대해서는 PGA투어는 최고 선수들의 무대도 그녀는 아직 어리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양은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72-68타로 36홀 이븐파를 쳐 1타차로 컷 탈락했으나 PGA투어 탑프로들을 상대로 14살 소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선전을 보여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편 지난해 예선을 통해 출전했던 US여자오픈을 포함, 총 7개 프로대회에 출전했던 위양은 올해도 출전 가능한 모든 프로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위양은 오는 3월 셋째 주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나서며 7월에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에비앙 매스터스와 8월 웬디스 챔피언십 출전도 확정됐고 추가로 2개 LPGA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등 총 6개 LPGA대회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예선을 거쳐야 하는 US여자오픈에도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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