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선에 나가길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책을 부정하고 있지만 그의 존재로부터 자유롭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시사주간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대부분 클린턴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정책을 발표하면서도 동시에 조지 부시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클린턴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
클린턴의 정책을 답습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가 승리자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클린턴이 이번 대선에 나간다면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있으며 클린턴도 대선 승리라는 한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측근들은 클린턴이 민주당 후보들이 나가야할 방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일깨워 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클린턴의 조언에 대한 이해없이, 무엇을 취하고 버릴 것인지에 대한 결정없이는 그의 조언이 위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클린턴의 측근들은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준비가 미흡하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반(反)부시가 마치 하나의 통일된 비전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원의 한 민주당의원 보좌관도 민주당 사람들이 부시 대통령의 의지와 추진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유권자들이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경계하고 있지만 동시에 민주당의 무기력함에도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에 대한 견제의무를 소홀히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 지사가 부각된 것도 민주당원들의 이런 불만을 읽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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