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휴렛패커드 레프만 R&D(연구개발) 수석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투자유치 설명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이 양준철 국제협력국장, 오른쪽이 한국 휴렛패커드 대표.
진대제 정통부 장관, 9일 SF 경우 라스베가스 CES 참석
한국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 정보통신 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왔습니다.
IT강국 대한민국의 IT산업을 진두지휘하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오전 샌프란시스코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휴렛패커드(HP) 레프만 R&D(연구개발) 수석부회장 등과 연쇄회동을 갖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8시경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 진 장관은 곧바로 시내 리츠칼튼 호텔로 이동, 7시간 가량 머물며 실리콘밸리 IT산업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난 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2004 CES(Internationa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가스로 떠났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인터뷰를 가진 진 장관은 미 정부가 주관하는 CES에는 세계 각국의 정부관련 부서 담당자와 IT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게된다며 이들과 만나 한국의 투자유치환경에 대한 설명회와 차세대 IT시장을 선도할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CES를 통해 세계 시장동향, 신제품, 기술 동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왔다고 방미목적을 밝혔다.
진 장관과 실리콘밸리 기업인들과 가진 연쇄회동은 오전 10시부터 HP사 레프만 부회장과 투자유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에질런트 테크놀러지스 홀름버르그 마켓팅 담당 수석부사장, 야후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 암벡스 벤처그룹 이종문 회장, 뉴브릿지 관계자 등과 잇따라 만났다.
특히 HP사와는 이미 작년 5월 투자유치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한국 투자유치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진 장관은 HP사와는 올 상반기 경이면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고 에질런트사는 투자 유치 의향을 타진해와 설명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IT산업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진 장관은 몇년전에 비해 한국의 IT산업이 월등히 발전했다는 의견과 함께 취약점으로 이전에는 남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강점이었지만 이제는 자체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공계 진학률 감소에 따른 고급인력 확보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진출 기업 및 진출을 앞두고 교섭 중인 기업들이 노사분규와 임금 경쟁력 등에서 앞서는 중국으로의 이동 가능성에 진 장관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성능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주력, 초기생산을 지원함으로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국의 IT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한국도 지금과 같은 IT강국이 되기까지 20여년이 걸렸다며 중국도 10년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2010년까지 초 고속 차세대 이동통신인 광 통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진 장관은 라스베가스에서 11일까지 열리는 CES 메인 행사인 세계기술 분야 정상회의에 패널로 참석한 후,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12일 한국으로 출국한다.
패널로는 마티스 쿠르드 독일우정통신위 위원장, 마사히로 타바타 일본 총무·우정성 차관, 필립 본드 미 상무부 기술 담당 차관보 등이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