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로 윌슨 브리지가 공사기간 혼잡을 덜기 위해 일부 운전자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통행을 유보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당국이 구상중인 안은 버지니아에서 500명, 메릴랜드에서 500명을 선정, 매달 50달러를 대중교통 이용 조건으로 주고 일정 기간 이 구간 운행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 이렇게 하면 매일 1,000대의 차량 운행이 감소해 체증 완화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당국의 기대다.
구체적으로는 우드로 윌슨 브리지를 매일 통근로로 이용하는 지역 거주자를 양 주에서 500명씩 선정, 1년간 매달 50달러씩을 버스, 기차, 밴 풀 등 요금조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현금이 아니라 메트로나 버스표로 지급하거나 밴 풀 운영자에게 직접 지불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은 효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하루 교통량 20만대의 윌슨 브리지에 1,000대의 차량을 배제한다고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는 반론이 가장 크다.
논란 속에서도 당국이 이런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올 봄부터 윌슨 브리지 공사구간이 버지니아, 메릴랜드 양 주의 육지 부분으로 옮겨오면서 체증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기 때문. 그 동안은 그나마 수상 구간 공사가 주로 진행됐으나 이제부터 버지니아에서는 텔리그라프 로드와 루트 1, 메릴랜드에서는 295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들이 본격 공사 구간이 돼 극심한 체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불과 8마일도 안 되는 구간에29개의 개별 공사가 진행돼 출퇴근 시간 이 일대를 지나려면 종전보다 최하 30분 이상은 더 걸릴 전망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혼잡이 가중되면 일부 통근자들은 다른 노선이나 교통편을 강구하겠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차량을 운전하고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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