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주 탐사선 스타더스트호
혜성 무사히 스쳐 지나가
근접 촬영후 먼지도 채취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 혜성의 연구를 위해 발사된 미국 우주탐사선 스타더스트호가 2일 지구에서 2억4,200만마일 떨어진 혜성 와일드 2호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으며 손상되지 않고 혜성을 스쳐 지나갔다고 미 우주항공국(NASA)이 이날 발표했다.
NASA는 냉장고 크기의 우주탐사선 스타더스트호가 2일 오전 11시44분 시속 1만3,645마일의 상대속도로 얼음과 바위로 이뤄진 와일드2호 혜성에 200마일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혜성을 둘러싼 구름층을 뚫고 근접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타더스트호는 와일드 2호를 향해 돌진하다가 최근접점에서 방향을 돌려 혜성의 핵을 이루는 지름 5㎞ 크기 검은 부분의 흑백사진 72장을 근접 촬영하는 한편 테니스 라켓처럼 생기고 속에는 에어로젤이란 물질로 채워진 로봇 팔을 내밀어 엄지 손톱만한 양의 먼지를 채취하도록 계획돼 있다.
이 먼지 채취기는 먼지입자들을 끌어 담은 뒤에는 캡슐로 바뀌어 밀봉되며 오는 2006년1월 스타더스트호로부터 분리돼 유타주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다. 스타더스트호는 우주로 돌아가 임무를 계속하게 된다.
연구팀은 수십억년 동안 우주의 차가운 공간에서 머물러온 이 먼지 입자들이 항성과 행성,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 등 우주 생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혜성의 먼지 속에 생명체에 필요한 많은 유기물 분자가 들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7개월간 우주여행 마치고
‘스피리트’내일 화성 착륙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화성탐사 로봇중 첫번째인 `스피리트’(Spirit)가 7개월 가까운 우주여행을 마치고 4일 화성에 착륙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스피리트는 화성이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습지였는지 여부를 포함한 화성탐사를 위해 지난해 6월10일 화성을 향해 발사됐다.
1개월 뒤에 발사된 쌍둥이 탐사로봇인 `오퍼튜니티’(Opportunity)는 오는 25일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스피리트는 한때 호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세브 분화구’(Gusev Crater)에 착륙한 뒤 향후 3개월여 동안 화성의 지질을 조사함으로써 한때 화성이 생명체 유지에 필요한 물을 갖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탐사할 예정이다.
쌍둥이 로봇인 오퍼튜니티는 반대쪽인 메리니아니 플래넘에 내려 조사활동을 펼친다.
골프 카트 크기의 스피리트는 12개(6쌍)의 바퀴를 갖고 있으며, 화성지질 조사를 위해 현미경과 적외선 분석시설, 로봇 팔 등을 갖고 있다.
스피리트는 모선에서 분리돼 시속 1만2천마일의 속도로 화성표면을 향해 떨어지다가 낙하산 등을 펼치며 점차 감속할 예정으로 로봇 주변은 가스보호막으로 보호된다.
패사디나에 위치한 항공우주국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원격 조종을 받게 되는 이 탐사로봇에는 화성에 남겨 둘 수백만명의 지구인 이름이 담긴 DVD도 갖고 있다.
한편 유럽의 화성탐사선 ‘비글 2’호도 구랍 25일 화성에 착륙했으나 이후 통신이 두절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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