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열악한 교육환경이 인구유입 최대 걸림돌
워싱턴 DC 공립학교의 낮은 수준이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 유입정책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워싱턴 일대는 전국에서도 고학력의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꼽힌다. 전문직종 일자리가 풍부한데다 DC는 문화예술 관련 시설, 쇼핑시설, 각종 레스토랑 등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거나 취학 전 자녀가 있는 경우, 또 신혼으로 곧 자녀를 가질 계획인 부부들은 DC에 거주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로 열악한 학교 수준이다.
DC의 공립학교들은 시설이 노후한 것은 물론 학생들의 학업수준이 떨어져 자녀 교육에 열의가 높은 부모들은 다른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학교 문제 때문에 상주 거주는 꺼리게 된다.
DC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대부분의 한인들도 버지니아나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이유도 바로 그 것 때문.
젊은 층, 중산층이나 상류층 전문직종 종사 부부들은 하나 같이 “DC에 살고 싶으나 애들을 학교에 보낼 생각을 하면 그럴 수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대부분 자녀들이 취학 연령이 되기 전에 보다 나은 학교를 찾아 DC 교외, 버지니아나 메릴랜드 지역으로 집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DC는 앤소니 윌리엄 시장 주도하에 향후 10년 이내에 인구 10만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DC 인구는 최근 수년간 계속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소득수준이 높은 고학력의 젊은 층 인구를 잃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열악한 공립학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즉 젊은 층의 전문 인력이 계속 DC로 유입되지만 자녀가 생기고 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다시 빠져나가 버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흑인 저소득층 자녀 학생수가 압도적인 DC의 대부분 공립학교들은 낮은 학력수준, 열악한 학교 시설, 계속되는 예산 삭감, 교장을 포함한 교사들의 미흡한 수준, 또 미술, 음악 등 예술 분야와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부족 등으로 소득 및 학력 수준이 높은 부모들에게 갈수록 외면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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