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경제협의회서 손창묵 박사‘환골탈태’촉구
시애틀 총영사관이 23일 올해 마지막 경제협의회를 열고 관련 경제단체 및 기관장들로부터 올해 실적 평가와 새해 전망을 들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창묵 주 경제수석 고문은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소매 및 서비스 업종은 내년에도 전망이 어둡다며 업주들이 환골탈태의 정신과 발상전환 없이는 불경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 박사는 내년에도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과 부동산 관련분야는 전망이 밝지만 한인 자영업주들이 많이 몰려 있는 소매업과 자동차 수리 등 서비스 분야는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손 박사는 한인업주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고객들에게 보다 더 친절하고 업소 분위기도 안전하고 청결하게 하는 등 근본적인 것부터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한인 경기 암담”
손창묵 박사, “업주들 변신 없이는 경쟁에서 탈락”
김재국 총영사 주재 4/4분기 경제협의회 열려
워싱턴주 경기가 점차 기지개를 켠다고는 하지만 주로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업주들의 내년 경기는 여전히 암담할 것으로 예측돼 이에 대한 자구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 주재로 23일 열린 4/4분기 경제 회협회에 참석한 손창묵 워싱턴주 수석 경제 자문관은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한인 자영업자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 박사는 이날 최근 증가된 워싱턴주 고용분야, 소매 영업세 증가율 등 도표를 근거로 설명하며 한인업주들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도 대형 유통업이나 부동산 관련 분야의 전망은 밝지만 자동차 수리 등 서비스 분야는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인업주들이 변신하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자구책의 예로 손 박사는 자영업 부부 중 한쪽이라도 과감하게 다른 직장을 잡아 나날이 상승하는 의료보험료 혜택을 받도록 하고 업소 운영이 어려우면 과감하게 싸게라도 빨리 팔아버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손 박사는 또 한인업주들이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 없이는 다른 업주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선 매장의 전등을 더 밝게 하고 화장실을 청결히 하며 주차장을 넓히고 안전하게 만드는 등 손님 끌기 노력을 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성장은 어렵다고 손 박사는 말했다.
박우성 PI 뱅크 행장, 황인태 아시아나항공 지점장, 손동학 SKS 무역회사 이사, 최종기 그로서리협회장, 임 경 여성 부동산 협회장, 종 데므란 상공회의소장, 류재혁 한진해운 시애틀 지점장 등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10여명은 자사 현황 및 새해 전망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 입국비자 문제가 심각하다며 주한 미대사관의 비자 발급 능력을 신장시키고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미국 내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상·하원의원들에 협조서한을 발송키로 결정했다.
시애틀 총영사관은 지사 상사 중심의 종전의 경제협의회를 개편, 경제 전문가·업종별 대표·지상사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하는 체제로 이를 변경, 3개월마다 분기별 회의를 열고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