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타이탄스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가 드디어 실력을 인정받았다. 9년 커리어만에 처음으로 올스타팀에 뽑혔다.
NFL 단장과 감독, 그리고 팬들이 각각 ⅓씩 비중을 차지한 투표 결과 맥네어는 내년 2월8일 하와이 호놀놀루에서 열리는 NFL 프로보울 경기에 생애처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타이탄스는 지난 시즌 AFC결승까지 진출했음에도 불구 올프로 투표에서는 전격 외면을 당했는데 올 시즌에는 강력한 MVP후보로 떠오른 맥네어를 비롯해 라인배커 키스 불럭, 와이드리시버 데릭 메이슨, 펀터 크렉 헨트리치 등 4명이 뽑혀 설움을 씻었다.
AFC에서 12승2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캔사스시티 칩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무더기로 8명씩을 올스타팀에 올렸다.
그러나 칩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NFC 공동선두 필라델피아 이글스(11승3패)는 단 2명씩만 뽑혀 지난해 타이탄스와 비슷한 신세가 됐다. 패이트리어츠는 디펜시브라인맨 리처드 시모어와 코너백 타이 로, 이글스는 쿼터백 다나븐 맥냅과 코너백 트로이 빈센트만 하와이로 보내게 됐다. 맥냅은 이에 대해 어떻게 컨퍼런스 최고 팀에서 올스타가 2명밖에 안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맥냅도 대체선수로 올프로 경기에 참여한 적은 3번 있지만 투표에서 뽑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븐스는 간판스타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와 오펜시브태클 조나단 옥든, 칩스는 러닝백 프리스트 홈즈와 타이트엔드 토니 곤잘레스 등을 보낸다.
올해 가장 서운한 선수는 샌디에고 차저스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이다. 러싱과 리시빙을 합쳐 NFL 최다 2,011야드를 전진했지만 하와이행 티켓을 받지 못했다. 반면 달라스 카우보이스 가드 래리 알렌은 올해 부상에 시달리며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커리어 8번째 영예를 안았다. 라인멘들은 한번 뽑히면 계속 뽑히는 경향이 있다.
루키로서는 데뷔 시즌부터 100리셉션의 고지를 돌파할 페이스(현재 86)를 달리고 있는 앤콴 볼딘(애리조나 카디널스)이 유일하게 뽑혔다.
한편 AFC 쿼터백은 맥네어,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트렌트 그린(칩스), NFC 쿼터백은 맥냅과 브렛 파브(그린베이 패커스), 단테 컬페퍼(미네소타 바이킹스) 등이며, 프로보울 스타팅 라인업은 내년 1월3일에 발표된다.<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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