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개인 스포츠다.
싱그러운 초록과 자연이 바로 경기장인 골프는 다른 어느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 때문에 해마다 그 인구가 늘고 있다.
요즘 골프계에서는 인공미를 최대한 배제한 자연적인 골프코스가 인기다.
근래 들어 농장과 목장 지대를 골프장으로 바꾼 곳이 상당수 된다. 이런 곳들은 자연의 모습을 훨씬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잡지 골프웨스트의 건축담당 편집자 브래드 클라인은 말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골프장들은 미시시피 서쪽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주 등에 특히 많이 건설되고 있다.
밴던 듄스 골프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마이크 카이저는 야생을 느낄 수 있는 골프장 부지를 찾아 수년 동안 동부지역을 돌아다녔다.
바다를 끼고 있는 500에이커 정도의 완만한 구릉지대를 동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 생각이 너무 순진했었다. 사실 동부 해안은 구석구석이 100여년 전에 이미 발견되고 개발된 것이다
카이저는 서부 해안에 있는 오리건주의 남서쪽에 두 개의 골프장을 건설했다.
다음은 자연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골프장들이다.
▲퍼시픽 듄스(오리건주 밴던)-파 71(6,600야드)짜리인 이 골프코스는 바람과 바다와 덤불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자매 코스인 인근의 밴던 듄스(6,700야드, 파 72)는 1999년에 개장한 곳으로 역시 미국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미를 갖춘 코스의 하나로 꼽힌다. 일년 내내 개장하고 포틀랜드에서 차로 다섯 시간 거리에 있다. 포틀랜드에서 노스벤드 공항까지는 한 시간 비행거리로 공항에서 차를 렌트할 경우 골프코스까지는 40분이 걸린다. 노스밴드에서 밴던 듄스 골프 리조트까지 셔틀 밴도 운행하고 있다.
▲러스틱 캐년(캘리포니아주 무어팍)-골프 전문잡지 골프 다이제스트가 지난해에 ‘가격이 적당한 최고의 새 퍼블릭 골프장’으로 선정한 곳이다. 이 코스는 나무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단단한 모래땅에 건설됐다. LA 북부의 넓은 야생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이 코스는 파 72(6,900야드)이다.
▲와일드 호스(네브래스카주 고텐버그)-샌드힐스 인근 300에이커의 구릉지대에 건설된 이 골프코스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러프의 풀과 야생화가 장관이다. 파 72(6,800야드)인 이 코스에는 나무도 워터 해저드도 없지만 대신 굽이치는 언덕과 흙이 모래로 변한 커다란 ‘블로우아웃’이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다.
▲캐티치(조지아주 하트웰)-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이 골프코스에는 바위가 있고 개울이 흐른다. 곳곳에 한가로이 거니는 사슴들도 자연의 정취를 더한다. 코스에서 사용하는 물은 하트웰시에서 재활용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코스의 하나로 꼽힌다. 골프 다이제스트의 건축담당 편집자 론 위튼은 홀과 홀 사이의 길은 아름다운 자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고 극찬한다. 파 72코스로 최근 코스 길이를 6,900야드로 늘렸다.
코스가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오리건주 밴던의 퍼시픽 듄스. 미국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골프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