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스키장이나 호텔, 레스토랑 모두 멀쩡합니다
지난 10월말 극심한 산불피해를 입었던 샌버나디노 카운티, 특히 애로헤드나 빅베어 레이크 리조트가 관광객이나 스키어를 유치하기 위한 합동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혹시나 레이크 애로헤드 등 부근을 오랫동안 휩쓸었던 산불 때문에 스키장이나 기타 위락 및 숙식시설이 다 파괴되거나 잠정폐쇄된 것으로 여겨 발걸음을 중단할 수 있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유령타운이 절대 아님’을 상기시킨다는 목적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까지 2일 약 5만달러의 홍보비를 투입하는 안을 통과시키며 산간 리조트 산업의 부흥 계획에 쌍수를 들어줬다. 그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내달부터 약 6개의 남가주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100여회 이상의 빅베어 레이크와 레이크 애로헤드 지역 홍보 및 광고를 내보낸다.
스키장 때문에 주로 겨울 관광객이 많은 빅베어 레이크와 레이크 애로헤드 리조트에는 매년 약 1,2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약 2억달러의 돈을 쓰는 샌버나디노의 황금어장 격이다.
그러나 지난 10월말에 발생한 산불 올드 파이어로 이 지역 임야 9만1,000에이커가 타버렸고 2주 동안은 전체 비즈니스와 주민들이 대피했고 또 도로도 거의 차단되었다.
따라서 많은 스키어들이나 휴가객, 관광객들은 방문 계획을 취소했거나 다른 지역을 대신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완전진압 이후 한달이 지났고 이미 모든 호텔이나 레스토랑, 스키장, 비즈니스가 정상영업을 하는 데도 예년에 비해 모든 분야의 매상이 크게 떨어진 것이 그를 말해주고 있다.
관계자들은 호텔, 레스토랑 등의 매상은 지난해 동기대비, 이미 10~50% 감소했고 연말연시와 내년 스키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매상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당시 산불이 큰 피해를 줬고 비즈니스도 10개가 전소되긴 했지만 정작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호텔 등 편의 시설은 불길 속에서 ‘오아시스’처럼 살아남았다며 그를 남가주인들에게 상기시켜야 된다며 이같은 라디오 광고를 마련한 것이다.
한편 이번 산불피해에도 불구하고 스노 서밋이나 베어 마운틴 스키장 등은 예전보다 더 많은 스키어들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산불 말미에 많은 눈이 내려 스키장 영업이 조기에 시작되었고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나 되는 1,500여명의 스키어들이 방문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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