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A시의회-. 대륙백화점의 주류판매 면허 신청안이 상정됐다. 대륙백화점이 있는 한인타운이 지역구인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이 발언권을 얻어 일어섰다.
그는 지역구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삶의 질을 유지하고 업소들이 주류를 판매해야만 수익을 올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동료 시의원들에게 이 안을 부결시켜 주도록 요청했다. 그는 시의회는 지역구 개발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과 함께 범죄와 유해행위를 끌어들이는 자석역할을 하는 시설에 대한 압력을 넣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표결에 들어간 시의원들은 14-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대륙백화점의 주류판매 면허 발급을 거부했다. 한국 관광객이 주고객인 대륙백화점은 고급 와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최근 크게 늘자 이들에게 고급 와인을 팔아 볼 요량으로 지난해 7월 당시 10지구 시의원이었던 네이트 홀든을 통해 주류판매 면허를 신청했으나 이날 결정으로 그같은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주류면허 발급은 주 정부 산하 주류통제국(ABC)에서 관장하나 영업장이 있는 지역정부의 동의 없이 면허가 주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러드로우 시의원은 때마침 이같은 사안이 다뤄진 하루 뒤인 19일 시청 집무실에서 한인언론을 상대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MTA 파업이 종결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에게 타운업소의 리커 라이센스 발급에 대한 그의 견해를 질문했다.
그는 “오늘은 다음 일정이 있어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없다.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자”며 자리를 떴다. 시의원의 스탭들은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석명수 보좌관은 이 케이스는 독립된 사안이라며 이 일이 주류면허 신청에 대한 시의원 사무실의 대응을 시사하는 본보기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타운의 관심이 큰 만큼 러드로우 시의원의 종합적인 설명을 기다리는 한인이 많다.
한편 시의원은 MTA 파업해결에 그가 담당했던 역할을 설명하며 이번에 보여준 자신의 행동은 그의 지역구에서 발생하는 노동, 경제 등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