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업소들‘대목작전’
호텔·샤핑몰 송년분위기 띄우기
20달러부터 깜찍한 선물세트 구비
루돌프 사슴이 어서‘눈의 나라’로 가자고 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머리 위에서는 크리스마스 벨 두 개가 달랑달랑 은은한 소리를 내고 있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의 연말장식과 화려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벌써 송년 고객들을 맞고 있다.
본격 연말시즌이 시작되는 추수감사절을 일주일 앞둔 18일 한인타운 호텔과 쇼핑센터 등 대부분의 업소들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장식을 설치하는 등 연말 준비를 마치고 샤핑 고객을 맞고 있다.
옥스포드 호텔 박현정 코디네이터는 “연말 연회실 예약은 이미 모두 끝났고 음식 캐더링도 90% 이상 마무리됐다”며 “3주 전 외부 장식을 끝냈을 때부터 호텔은 연말 경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도 10피트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붉은 색으로 치장한 애드벌룬 세 개에 탄 곰과 호랑이, 개인형 등 어느때보다 화려한 연말 장식을 마치고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특별히 마련된 무대에서 이 달 마지막 주말부터 3중주 공연이 시작되고 캐럴송이 울려 퍼지면 분위기는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빗 남 플라자 코디네이터는 “고객들의 안락한 샤핑을 돕기위해 건물 내외를 꾸미는 데만 2, 3주가 걸렸고 3만달러 정도를 썼다”고 말했다.
플라자 안에 위치한 니콜스 커피 숍은 커피, 차, 초콜릿, 쿠키 등 선물 바구니를 마련했다. 19∼3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갖추고 손님의 입맛에 맞게 바구니를 제작해준다. 올리브 베이커리도 올해 유행할 케이크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김병수 사장과 15명의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풍선나라 입구를 꽉 채운 대형 산타클로스 인형도 친근한 낯빛을 띈 채 발길을 붙잡는다.
가게 안에는 20인치 장식 트리, 트리 장식용품, 카드 등이 어서 사가라고 말하는 듯 하다. 사진틀과 크리스털 장식품 등도 10달러 안팎에 진열되어 있다.
에드워드 김 사장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샤핑시즌은 좀 이른 듯 하지만 심심찮게 큰 사무실에서 트리 장식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했다.
크렌셔 플라자는 이미 지난 8일 건물 2층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세우고 연말 분위기를 돋구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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