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용 누드 파격제의…A사 상반신만 노출땐 20억
‘남자 한류스타를 벗겨라.’
한류 열풍의 주역을 대상으로 한 100억원대 ‘누드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
홍콩에서 투자를 받아 설립된 신생 연예기획사인 A사가 최근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송승헌 원빈 등 남자 한류 스타 3∼4명과 은밀히 접촉해 50억원의 파격적인 개런티를 제시하며 누드 화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A사가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한류 스타는 송승헌과 원빈이다.
A사는 얼마 전 송승헌측에 엉덩이까지 드러나는 누드 영상집 촬영의 개런티로 50억원을 제시했다. 50억원은 국내 톱스타에게 제시된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A사는 만약 송승헌측이 노출 강도를 부담스러워 할 경우 그 대안으로 상반신만 드러내는 두 번째 기획도 20억원의 개런티와 함께 내놨다.
A사는 홍콩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에게 촬영을 맡겨 중화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A사가 남자 한류 스타의 누드집을 기획한 것은 올해 초 대만에서 남성 모델 5명의 누드 사진집이 큰 인기를 누렸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후문이다.
송승헌의 소속사인 G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3일 오전 “누드영상집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남자는 누드 촬영이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소지가 별로 없고 중화권을 겨냥한 고품격 영상집이라는 A사의 제안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2000년)와 9월 초 종영된 KBS 2TV ‘여름향기’ 등을 통해 홍콩 대만 중국 등 중화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송승헌은 평소 각종 운동으로 단련된 조각같은 몸매로 유명한데, ‘여름향기’ 초반부에서 이런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여름향기’는 현재 대만에서 방영 중이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어서 이번 누드집이 성사되면 송승헌의 인기는 더욱 큰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A사는 송승헌 외에 역시 ‘가을동화’로 중화권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빈에게도 같은 누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빈은 지난 2일 중국정부 초청을 받고 출국해 현재 상하이에 머물고 있어, 누드집 제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원빈은 평소 자신의 누드촬영과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와 A사의 이번 누드 프로젝트에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원빈은 ‘가을동화’로 인기가 급상승하던 2000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찍은 일반화보집을 냈는데, 이때는 남국의 햇살을 배경으로 그의 싱그러운 젊음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모 기획사로부터 세미누드집을 제안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그의 소속사측이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빈이 한류열풍의 중심에 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시아권을 겨냥한 이번 제의를 쉽게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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