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업체들은 매년 9월을 기점으로 그 해 모델에 대한 클리어런스 세일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년보다 할인 폭이 더 커졌다. 또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일찌감치 2004년 모델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 닷 컴’(Edmunds.com)에 따르면 지난 9월중 2003년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경우 스티커 가격에서 5,000달러 이상을 할인 받았다. 또 자동차 구입고객이 리베이트나 인센티브를 받은 후에 지불한 가격과 스티커 가격의 차이는 18.6%에 달했다. 스티커 가격 2만9,000달러인 차량을 2만3,600달러에 샀다는 뜻이다.
이 기간 중 브랜드별 평균 할인액수는 사브가 4,177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GM(3,812달러), 포드(3,655달러), 재규어(3,424달러), 미쓰비시(3,177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 브랜드 중에는 기아가 1,714달러, 현대는 1,188달러를 할인해줬다.
일부 미국산 브랜드 중에는 스티커 가격의 4분의1정도를 깎아준다. 2003년형 캐딜락 드빌은 스티커 가격(4만7,783달러)에서 1만3,048달러를 싸게 팔며 링컨 네비게이터(5만7,940달러)는 웬만한 소형차 값인 1만3,000달러나 낮게 판매한다.
2004년 새 모델을 할인해주는 업체들도 꽤 된다. 스티커 가격 4만6,343달러인 볼보 S80의 경우 9,619달러를, 올스모빌 브라바다(3만6,522달러)는 8,000달러정도 싸게 판매한다.
전문가들의 지나친 인센티브 경쟁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3의 평균 인센티브 액수는 지난 9월중 전월비 1.9%가 떨어졌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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