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아를 집에서 돌보던 중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한인 베이비시터가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된지 일주일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LAPD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된 메간 이양을 돌보던 중 사망하게 한 혐의로 한인여성 박정희(30·LA)씨를 8일 LA모처에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박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인 지난 1일 LA카운티 검찰에 살인 및 폭행으로 인해 8세미만 어린이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현재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77가 경찰서 여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박씨는 9일 변호사와 함께 LA형사법원 30호 법정에 인정신문을 받기 위해 출두했으나 케이스를 검토할 시간을 달라는 변호사의 요청에 따라 오는 24일로 인정신문이 연기됐다.
박씨의 변호를 맡은 노미영 변호사는 의뢰인이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케이스에 대해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법정에는 박씨의 남편과 시어머니가 나와 착잡한 표정으로 재판과정을 지켜봤다.
박씨의 남편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괴로운 듯 언급을 회피했다. 박씨 사건을 수사한 LAPD 아동범죄과 수사관은 자세한 사건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박씨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물증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재판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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