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오하이오 스테이트 풋볼팀의 스타 러닝백 모리스 클라렛이 23일 고교졸업 후 3년이 지나야만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현 NFL 드래프트 자격규정이 독점금지법에 위배돼 무효라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뉴욕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을 통해 클라렛의 변호인은 NFL의 드래프트 자격조항이 선수노조와 맺은 조항과 별개의 것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독점금지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FL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소송이 클라렛이나 다른 대학선수들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법정에서 우리 자격규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NFL 커미셔너 폴 태글리아부는 이달 초 클라렛의 소송이 들어올 경우 승산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NFL)의 케이스가 상당히 탄탄해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많은 법률 전문가들은 오히려 클라렛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학년생으로 1,237야드 러싱을 기록하며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끈 클라렛은 이번 여름 NCAA(대학체육협회) 규정 위반과 이 사실을 조사관들에게 은폐한 것이 드러나 최소 1년간 선수자격이 정지됐으며 현 NFL 규정에 의하며 2005년에야 NFL 드래프트 참여가 가능해 법적인 방법으로 NFL 조기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