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가 지난 NFL시즌의 준우승 팀인 오클랜드 레이더스(1승2패)를 31-10으로 완파하고 3연승 기록했다. 22일 덴버 인베스코필드에서 벌어진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는 레이더스가 0-31로 일찌감치 드러누워 버린 맥빠진 경기였다. 반면 브롱코스가 지난 오프시즌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새로 데려온 쿼터백 제익 ‘더 스네익(The Snake)’ 플러머는 브롱코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잔 엘웨이를 연상케 하는 ‘호투준족’ 퍼포먼스로 팀의 압승을 이끌었다. 플러머는 첫 쿼터에 터치다운 패스 2개에 러싱 터치다운까지 곁들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그리고는 40야드 런으로 엘웨이의 기록을 하나 갈아치우기도 했다. 브롱코스에서 16년을 뛴 엘웨이는 34야드 런이 최고였다. 레이더스의 고전은 이제 2년차가 된 빌 캘러핸 감독의 전술이 더 이상 새롭지 않은데다 40살에 가까운 선수들이 너무 많아 예고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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