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우씨 추방명령집행을 철회하고 합법체류신분 부여를 촉구하는 한인사회의 서명운동이 뉴욕한인교계의 동참으로 큰 힘을 얻게 됐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식 목사)는 19일 김씨 사건에 대한 회의를 갖고 교협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교협 사회분과위원장 김원기 목사는 이날 김씨 서명운동 동참을 사회분과위원회 사업으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회장단에게 보고했고 회장단으로부터 이 사업을 협회차원에서 지원키로 승인을 얻었다며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매 주일 각 회원 교회에서 서명운동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교협은 오는 22일부터 각 교회에 공식 협조 문건을 발송,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김씨 서명운동을 안내하고 교회 자체내에서, 또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를 희망하는 단체들이 교회를 방문해 친교시간에 교인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하기로 했다.
500여개 교회가 회원인 교협의 이같은 결정은 김씨 서명운동이 범동포사회 운동으로 참여 단계를 한층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김씨 구제 서명운동에 동참의사를 밝힌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뉴욕사무국장 윤승규)는 김씨의 친구들과 함께 9월20일 오전 10시∼오후 4시 뉴저지 릿지필드 한아름 식품점에서, 플러싱 유니온 한아름 식픔점과 노던 한양 식품점에서 오후 2시∼오후 4시까지 가두 서명운동을 벌인다.
■ 뉴욕중앙일보 ‘김씨 석방’ 오보
’인권옹호위원회’ 정정기사 공식 요청
김동우씨 추방연기 및 추방재심 청원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인인권옹호위원회’(회장 박용범)는 19일 뉴욕중앙일보가 자신의 말을 인용, ‘와큰헛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씨가 이미 석방됐다고 보도한 것은 완전한 오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정 기사를 중앙일보 편집국장에게 서면으로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18일 저녁 김씨 사건에 대한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당시 자신은 확정적으로 김동우씨의 석방을 언급하지 않았고 정치인들의 도움으로 추방이 극적으로 보류 돼었다고 말했다며 김씨가 현재 자마이카 와큰헛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는 이어 뉴욕중앙일보에 김씨가 석방되었다고 단정적인 기사가 나와 김씨의 측근으로부터 적지 않은 항의를 받고 있다며 뉴욕중앙일보가 이에 대해 정정 기사를 써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하고 있다.
뉴욕중앙일보는 19일 오전 배포된 20일자 신문 A4면 ‘추방위기 김동우씨 연방의원 도움으로 석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씨가 19일 오후 7시 현재 수감중임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의 노력으로 석방됐다고 오보했다.
한편 뜻있는 한인들은 뉴욕중앙일보의 오보가 김동우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즉 김동우씨의 추방명령집행을 잠정 보류토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세프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과 폴 신(한국명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조차도 관련 연방당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김씨의 가석방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음에도 뉴욕
중앙일보가 ‘추방위기 김동우씨 연방의원 도움으로 석방’이라는 제목의 오보는 너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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