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됐다. 한 학년의 성공은 학기초부터 어떻게 계획을 세워 학습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엇보다 시작이 중요하다. 이에 전국교육협회(NEA)는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무난히 적응하고 성공적인 학업을 이루기 위한 학부모 지침을 최근 발표했다. 관련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개학 첫날의 공포감 없애기: 개학 이전에 자녀와 대화를 갖고 개학 첫날에 대한 준비를 한다. 학교에서 지켜야 할 예절, 새로 만난 친구 대하는 법 등 첫날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준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다. 만약 새로 전학 갔거나 입학했다면 개학 전 미리 학교를 방문, 자녀와 학교 안팎을 돌아보고 등교버스 또는 지하철 노선을 미리
알아본다.
■교사와의 만남: 자녀의 담임교사 및 보조교사와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자녀의 학습진행 상황 또는 학교에서의 문제에 대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자녀 또는 가정문제로 교사에게 알려줄 사항이 있다면 미리 얘기해두도록 한다.
■자녀의 학습공간 마련: 집안 지정된 장소에 자녀가 하교 후 숙제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학습 공간을 마련해준다. 공간은 밝은 조명을 설치하고 학용품은 꺼내 쓰기 쉽게 배치해둔다. 형제나 자매가 함께 지낼 경우 상대방의 학업시간과 공간을 존중하도록 교육한다.
■시간 배정: 매일 규칙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을 정해둔다. 하교 직후, 저녁식사 후 등 하루 중 언제가 공부하기 가장 편한지 자녀에게 물어보고 결정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면 그곳에서 숙제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귀가 후 복습시간을 갖고 취침 전에는 숙제를 다시 확인한다.
■칭찬하기: 자신감은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자녀에게 있어 부모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따라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경 쓰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깨우쳐준다.
■독서 습관 기르기: 책읽기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다. 온 가족이 책을 가까이 하는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효과가 크다. 또 취침 전 최소 20분씩 독서하는 습관, 가족들 앞에서 30분씩 큰소리로 책읽기 훈련도 도움이 된다. 자녀가 글을 깨우친 뒤에는 거꾸로 부모에게 책을 읽어주도록 교육한다.
■학부모-교사 컨퍼런스 준비: 교사와 면담에 앞서 자녀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 흥미를 갖는 과목은 무엇인지, 학교생활에 문제는 없는지 파악해두도록 한다. 교사에게 질문할 사항은 미리 적어두고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물어본다.
■학교 행사 참여: 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지역사회는 물론 학부모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가능한 학교 행사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학교 수업시간에 자원 봉사하거나 일일교사, 학습 도우미 및 학부모협회 활동 등 다양한 참여방법을 찾아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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