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난 여파
고교성적 상위권
자동입학도 차질
가주 교육예산 삭감의 여파로 수천명의 주내 고교 12학년 학생들이 UC 등 주립대학 입학 자격을 갖추고도 내년 입시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하게 돼 내년부터 주립대 입학과 편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UC와 칼스테이트 대학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의회를 통과한 올 예산안이 내년도 주립대 입학정원 증가 제한 조치를 명시하고 있어 2004-05년도 입학정원 동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주내 대학진학 연령층 인구가 오는 2010년까지 36%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매년 입학정원을 늘려온 주립대학들에 입학정원 제한 조치가 처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 전체적으로 고교 성적 상위 12.5%의 학생들에게 UC 9개 캠퍼스 중 한 곳에 입학을 보장해 온 UC의 정책이 43년만에 처음으로 중단될 상황이 됐다.
이같은 입학정원 제한 조치가 실시되려면 UC평의회와 칼스테이트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나 주립대학의 재정 상황이 워낙 빠듯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주내 상위 33%의 고교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온 칼스테이트의 경우 전체 23개 캠퍼스의 내년도 재학생수를 총 42만4,000명으로 늘릴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3만명 가량을 줄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캠퍼스 중 가장 입학 경쟁이 치열한 샌디에고 스테이트의 경우 매년 1만여명의 입학 유자격 학생들이 탈락하고 있으나 입학정원 제한에 따라 내년에는 탈락 학생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7월초 리처드 앳킨슨 UC총장은 예산 삭감에 따른 재정 보전을 위해 UC 전체적으로 내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 입학 정원을 기존 계획보다 5,000명 정도 축소해야 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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