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발행 2003~2004년 한인업소 전화부 분석
남가주 전체로는 5% 늘어나
식당·학원 급증 교회는 4%줄어
경기 침체라지만 한인업소들은 예년 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LA 한인업소들은 타 지역 보다 더 급성장세여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LA에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인 업소의 밀집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2003년판 본보 한인 업소록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업소는 모두 1만8,371개로 전년의 1만7,503개에 비해 5%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성장세 2.1%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포함)가 8% 늘어난 1만3,320개로 가장 증가세가 가팔랐다. 그 뒤를 이어 오렌지카운티가 6% 늘어난 3,465개, 샌디에고 카운티는 5% 늘어난 1,371개를 기록했다.
본보 한인 업소록은 주로 한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한인 업소들이 수록돼 실제 각 지역의 한인업소는 이보다 더 많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업종은 식당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2%가 늘어난 796개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학교가 17%의 증가율을 보이며 880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가장 많은 곳은 의사오피스가 1,396개 였으며 지난 1년새 4%가 늘었다.
요식협회 김완택 회장은 “투자이민 온 한인 가운데 상당수가 식당등 요식업소를 운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가족이 함께 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 같다”며 “문을 여는 업소도 많지만 비즈니즈가 잘 안돼 매각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재미중소기업 경영협의회 카니 김 전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미용대학, 이발학교, 팻 스쿨이 새로 문을 여는 등 학교운영에 관심을 보이는 한인들도 눈에 띠게 늘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보험, 한의원도 예년에 비해 2배이상 빠른 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자동차 관련업종은 4%가 늘었다. 미용과 세탁업종은 거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교회등 종교기관은 4%가 오히려 줄었고, 컴퓨터, 인터넷은 최근의 경기상황이 악화된 데다 미 대형업소와의 경쟁에 밀려 각 5%, 20%가 줄어 들었다.]
이번 통계는 주로 한인대상 업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리커, 마켓, 의류소매등 비 한인대상 업종은 포함되지 않아 비즈니스 센서스와는 차이가 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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