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뉴욕 메츠)이 12일 홈구장인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6이닝 2실점(1홈런 포함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 4경기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4연승으로 한창 물이 올라 있던 필리스의 강타선을 맞아 선전했으나 3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서재응은 5승5패 방어율 3.64로 올스타 휴식에 들어갔다.
출발은 안 좋았다. 서재응은 1회 직구 위주로 승부를 펼쳐나가다 1실점했다. 1사후 2번 플라시도 폴란코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3번 짐 토미에게 볼카운트 2-0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통타 당해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 추가실점은 막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강타자 토미와 너무 성급하게 대결했다.
서재응은 그 후 잘 나가다 6회초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1사후 5번 타일러 휴스턴에게 볼카운트 2-0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 그러나 메츠 타선이 8회 간신히 1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어 줘 패전은 면했다. 메츠는 연장 11회끝에 2-4로 패해 올 시즌 2번째로 홈 6연패를 당했다.
전반기 마친 서재응 인터뷰
<뉴욕=박선양 특파원> “직구에 자신감 붙었어요”
시원섭섭한 표정이었다. 서재응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3연패를 끊지 못한 것에 조금은 섭섭한 모습이었지만 “올스타 휴식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맨해튼에서 뮤지컬을 보면서 쉬겠다”며 후반기 재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투구패턴이 이전과 달랐다.
▲직구 위주로 많이 던지며 패턴을 전과 달리했다. 전체적으로 투구 패턴은 괜찮았다. 6회 홈런은 슬라이더를 원바운드로 던진다는게 한가운데로 몰렸다.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컨디션이 괜찮아지면서 직구를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 88마일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있는데 볼끝이 좋다. 직구에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는 너무 체인지업 위주로 가지 않고 더 많이 던질 작정이다.
-전반기를 마감한 소감은.
▲팀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일단은 내 게임을 했기 때문에 만족이다. 마지막 4경기 마무리를 잘 못해 아쉽지만 5승 5패면 만족할만한 성적이다. 후반기에는 체력관리를 잘해야겠다. 전반기서 아쉬운 경기로는 뉴욕 양키스전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이고 만족스러운 경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플로리다 말린스 원정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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