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밀워키 오픈
최경주 19위 진격
그동안 계속 제자리에서 맴돌던 ‘탱크’ 최경주(34)가 드디어 전진을 시작했다.
1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라운 디어팍 골프코스(파70·6,739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2타를 줄이며 마침내 리더보드 상단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 46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19위로 올라서며 무난히 컷을 통과, 2연속 컷 탈락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로써 US오픈과 웨스턴오픈 컷 탈락으로 98만1,474달러에서 꼼짝하지 못하던 시즌 상금이 마침내 1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다.
최경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46%대에 그칠만큼 드라이브샷이 난조를 보였으나 이를 뛰어난 아이언샷으로 만회, 여러차례 버디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2, 3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엮어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그러나 4번과 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8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이틀째 널뛰기 플레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최경주는 13번과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16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1타를 까먹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폭우로 경기가 상당시간 지연된 가운데 전날 6언더파 64타를 치며 선두로 나섰던 제이 단 블레이크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또 지난해 소니오픈 우승자인 제리 켈리도 133타로 블레이크를 1타차로 바짝 추격, 웨스턴오픈 3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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