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체인점이나 2호점을 개관하는 등 점포를 확장하는 한인 업소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매장을 새로 오픈 했거나 추가로 확장할 계획인 한인 업소들은 시내중심에서 한인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외곽지역으로 진출하거나 반대로 외곽에서 한인밀집타운으로 파고 들어오는 경우 등으로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한인진출이 활발한 스시업계의 경우 알로하스시는 1999년 오아후에서 스시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첫 오픈한 후 카폴레이와 공항부근 등에 모두 13개 체인점을 두고 있다. 또 올해 안에 4개의 체인점을 새로 오픈하고 빅아일랜드 등 이웃섬으로도 체인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1996년 첫 선을 보인 스시맨도 오아후 전역으로 확장 현재 10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3년전 하와이에 문을 연 일본 시푸드 뷔페 레스토랑 토다이(Todai)도 와이키키의 1호점에 이어 오아후 내 2호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리 총매니저는 “토다이 2호점은 펄시티지역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약 9천평방피트 규모의 땅을 물색 중” 이라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종합백화점 뷰티터치도 지난 6월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이에아에 9백평방피트 규모의 3호점을 개장했다. 새 매장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은희씨는 “아이에아 지역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어렵겠지만 차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PCS도 최근 하와이카이에 2호점을 새로 오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장사가 잘돼 제3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뜻을 내비쳤다. 이외에 한인이 운영하는 알비스 샌드위치전문 프랜차이즈점의 경우 오아후의 알라모아나쇼핑센터와 펄시티에 이어 마우이지역에도 진출해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주들은 “한인들 외에 로컬인들도 시 외곽으로 이주해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곳의 시장규모는 충분하다고 판단,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역으로 외곽지역에서 타운으로 점포를 확장, 제2매장을 오픈 하는 경우도 있다. 팔라마슈퍼마켓이 얼마전 칼라카우아애비뉴에 매장 착공식을 갖고 총건평 17,350평방피트의 대지에 대형마켓을 신축한다. 또 맥컬리쇼핑센터 내에 있던 뷰티플라워도 얼마 전 키아모쿠 중심가에 새로 2호점을 열었다. 팔라마 마켓의 임효규 회장과 뷰티플라워의 테레사 김 대표는 "경쟁이 심하겠지만 타운에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유리하다고 판단, 점포 확장으로 인한 매출신장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인업소 판매망 확장으로 외곽에는 한인상권을 자연스레 형성하고 타운에는 업소간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고객 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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