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 불법재배및 제조 성행
캘리포니아에서 켄터키까지 광범위
연방 공원관리국과 산림국 레인저들이 산속에서 각성제 밀조 장소를 발견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주리주 마크 트웨인 국립 수림지에서 각성제 밀조 시설이 발각되는가 하면 켄터키주 대니얼 분 국립 수림지에서부터 캘리포니아의 세코이아 국립 공원에 이르기까지 대마초 불법 재배지역은 도처에 널려 있다.
그러나 최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견된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한 등산객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쪽에 있는 시에라 국립 수림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은 옅은 자주색의 양귀비 불법 재배단지.
무려 4만 그루에 달하는 이 양귀비는 아편 40파운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2년 전 산불이 발생했던 해발 3,000피트의 경사면에서 자라고 있었다.
경찰이 현장을 덮쳤을 때 갈색의 아편 원료를 추출하고 있던 위장복 차림의 세 명의 남자들은 숲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산림국 대변인 월래스 마티스는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상황은 매우 심각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원 관리국과 산림국 등 연방 기관들은 예산 부족으로 국립 공원등 공유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마약류 불법 재배 및 제조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 당국은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국립 공원 및 수림지에서의 공공 안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왜냐하면 중무장한 멕시코 범죄 조직들이 외딴 지역에서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번에 발견된 양귀비 재배 단지는 국내 헤로인 제조의 시발점인가.
당국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현장에서 도주한 세 명의 남자들은 동양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로 체포된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손에 갈색 물질이 묻어 있고 얼굴에 긁힌 자국이 있는 용의자 한 명이 인근 지역에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당국에서는 이번에 시에라 국립 수림지에서 발견된 아편은 담배로 피우기 위해 재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편을 피우는 것은 동남아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는 매우 흔한 일로 이들은 최근 프레즈노에 많이 정착했다. 프레즈노는 시에라 수림지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곳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