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클리츠코와
자타공인의 세계 복싱 헤비급 최강자 레넉스 루이스(37)가 2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도전자 비탈리 클리츠코(31)를 맞아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루이스는 지난해 6월 마이크 타이슨을 8회 KO로 완벽하게 제압한 뒤 명실상부한 세계 복싱 헤비급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굳힌 상태. 반면 우크라이나 출신의 랭킹 1위 클리츠코는 복싱 테크닉이나 맷집에서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선수지만 파워와 체격에서는 루이스가 만난 상대 가운데 가장 파워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루이스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기습 녹아웃 펀치 한 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선수다. 스포츠 과학 분야 박사학위를 갖고 있어 ‘닥터 아이언 피스트(Dr. Iron Fist)’로 불리는 지적인 복서인 클리츠코는 통산전적 32승1패를 기록중이며 32승 가운데 31승을 KO로 끝낸 말 그대로 철권의 보유자다. 1패는 현 IBF 챔피언 크리스 버드에 당한 것. 6피트7인치로 6피트5인치의 루이스보다 2인치가 더 크며 단순한 파워면에서 루이스와 맞설만한 몇 안 되는 복서다
문제는 엉성하게 보이는 테크닉. 이 때문에 사실 루이스의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는 그의 동생이자 또 다른 헤비급 복서 블라드미어 클리츠코가 꼽혀왔으나 그가 코리 샌더스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하는 바람에 도전권이 비탈리에게 넘어왔다. 루이스(40승2패1무 31KO)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상이나 루이스가 계체량에서 생애 최고인 256파운드를 기록할 만큼 클리츠코를 가볍게 보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경기는 12라운드로 펼쳐지며 오후 7시30분(추정)께 시작될 예정으로 케이블 채널 HBO를 통해 중계된다. 루이스는 이 경기에서 약 1,000달러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