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화학회(AFI)가 영화 속의 등장인물 가운데 애티커스 핀치와 한니발 렉터를 각각 최고의 영웅과 최고의 악당으로 선정했다.
1962년 고전영화 ‘투 킬 어 마킹버드’의 주인공 애티커스 핀치(배우 그레고리 펙)는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는 오명을 쓴 남부의 흑인을 변호하는 청렴결백하고 용기있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반면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한니발 렉터(앤터니 홉킨스)는 교양과 무자비를 겸비한 심리학자 겸 연쇄살인범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번 리스트는 AFI가 제시한 영화 등장인물 400명 후보 가운데 1,500명의 배우, 감독, 평론가 등 영화 관계자들이 선정한 것으로 3일 TV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그 외 영화 세계의 영웅으로는 모험적인 고고학자 인디애나 존스(해리슨 포드), 특급 스파이 제임스 본드(션 코너리),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릭 블레인(험프리 보가트), 서부영화 ‘하이 눈’의 보안관 윌 캐인(게리 쿠퍼) 등이 뽑혔고 악당으로는 공포영화 ‘사이코’의 노먼 베이츠(앤토니 퍼킨스),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 ‘오즈의 마법사’의 서쪽 마녀(마가렛 해밀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압제적인 정신병원 간호사 래체드(루이스 플레처) 등이다.
한편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로봇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와제네거)는 영웅 48위이자 악당 22위를 기록, 유일하게 영웅 겸 악당으로 선정됐고 실제 인물로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로렌스(피터 오툴)이 영웅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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