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발견 1년만에… 범인 오리무중
실종 1년여만에 유골로 발견된 여대생 인턴 찬드라 레비(사진)의 장례식이 27일 가족과 친지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레이크우드 메모리얼 팍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지난 2001년 4월30일 수도 워싱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증발한 레비(당시 24세)는 다음해 5월22일 무성한 숲으로 뒤덮인 워싱턴 인근의 한 공원에서 앙상한 유골로 발견됐다.
경찰은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 출신인 레비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중이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
레비는 연방교정국 인턴 근무를 마치고 귀향 차비를 차리던 중 사라졌다. 그러나 여대생 인턴 실종사건은 그녀가 모데스토 출신의 개리 콘딧 연방 하원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국적인 뉴스로 자리매김했다.
레비가 실종된 직후 수사 당국에 그녀와의 불륜관계를 시인한 콘딧 의원은 지역구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상실, 결국 2002년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용의자로 지목되지는 않았다.
콘딧 전 의원은 레비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레비의 장례식이 늦어진 이유는 수사 당국이 조사명목으로 그녀의 유골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방수사국(FBI)은 몇 개의 뼈를 증거물로 압수한 후 지난 주말에야 그녀의 유골을 가족에게 인도했다. 레비 가족의 변호사인 조지 아라타는 유골 인도가 수사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워싱턴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범인 색출을 위한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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