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권 (1~10달러)만 현금 바꿔
공항·관광지의 환전소는 피해야
환전하는데 별다른 요령이 있냐고 질문할 수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일반 여행객이 환전으로 무는 수수료가 평균 바꾸는 돈의 10%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환전만 잘 해도 돈 버는 알뜰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환전 할 때는 현지 팁, 기념품/토산품 구입, 입장료, 식사비, 교통비로 나가는 것 정도인 소액권(1~10달러)만 현금으로 바꾼다. 외국 여행중 많은 액수의 돈을 지니고 다니는 것은 불편하고, 분실의 염려도 있다.
여행에서 정말 유용한 게 바로 여행자 수표. 여행자 수표(Travelers Checque-T/C)는 현금과 똑같이 사용되며 다시 달러로 바꿀 때에도 현금보다 환율이 유리하고 분실해도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행자 수표는 아무 은행에서나 그냥 구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은행마다 수표 판매에 따른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보통 1~2% 정도의 수수료를 징수하는데 한 은행에서 오래된 고객이거나 특수한 구좌(premium account)를 가지고 있으며 수수료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수표를 구입하기 전에 꼭 은행의 매니저를 불러 수수료 면제가 가능한지를 알아본다.
수표는 자신의 여행 스타일이나 지출의 특징을 고려하여 20, 50, 100, 500, 1,000달러 중 적당히 조합하여 구입한다.
해외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공항이나 관광지에 있는 환전소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환전소가 아닌 소위 ‘암달러상’류의 개인이 높은 환율을 제시하면서 달러를 바꾸겠다고 제의해도 피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수표를 발행한 은행에서 현금과 환전한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수표는 로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오피스에서 환전하고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토마스 쿡 수표는 쿡 환전소에서 바꾼다. 같은 오피스를 찾지 못하면 될 수 있는 대로 다운타운에 있는 대형 은행에서 환전한다.
절대로 호텔 로비에서는 환전을 하지 않는다. 호텔은 전화비와 세탁비도 비싸지만 환전 수수료도 대부분 엄청나다. 20%까지 수수료를 매기는 곳도 있다.
여행자 수표가 사용하기 불편하면 신용 카드를 이용해도 현금을 바꾸는 것보다는 환율이나 수수료를 적게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 카드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다이너스, 비자, 마스터 카드 등이 있는데 신분 증명용, 렌터카 사용, 호텔 체크인 등에 꼭 필요하므로 1장 정도는 준비해서 가져 가져가는 것이 좋다. 숙박료나 고액의 샤핑 등은 카드로 지불하고 현금은 소액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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