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가 촉망되었던 오준영, 김미정 박사부부의 참변소식은 이를 전해 듣는 한인동포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더욱 달라스 다운타운 인근 빌리지 밴드의 아파트에서 기거했던 이들부부는 평소 지나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했음이 밝혀져 성공한 한인으로서 그 나래를 펴보지 못한 회한을 주위에 남겨주었다. 딸의 죽음을 전해듣고 달려온 김미경박사의 부친 김상용박사(64,부경대 건설공학과 교수)는 갑작스런 기자의 방문을 받고 부인과 딸을 한꺼번에 잃은 슬품에 할말을 잊은 듯 말문을 닫았다.
특히 참변을 당한 이들 부부는 고려대학교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한 캠퍼스 커플로 오준영씨는 88학번, 김미정씨는 89학번이어서 친구들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였다한다.
미국에 건너와 오준영씨는 뉴저지 명문 룻커스(Rutgers)대학에서 유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3년전 달라스 다운타운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유전공학분야의 연구원으로 근무해왔다. 오준영박사는 모교로 돌아가 연구활동을 펴고자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19일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UT오스틴에서 받은 김미정박사는 지도교수가 학부에 남기를 원한것으로 알려졌다.
어처구니 없는 딸과 부인의 죽음에도 불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던 김상용박사는 이날 딸과 사위가 없는 텅빈집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지난날 딸에대한 회한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와 관련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한국인 동료 서재명씨 등은 장래가 보장된 성실한 박사부부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부모를 여윈, 오준영박사의 아들 승제군이 성년이 될때까지 그를 보살피는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영씨 부부와 이복숙씨의 영결식은 오늘 오후 5시 빛내리교회 이연길 목사 집례로 거행된다.
<정광원?배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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